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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회사에 '사내 제도 제안'을 했다. 평소에 개발자들은 이슈 트래커 작성도 하지 않았고, 다른 엔지니어분들도 기록과 공유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발생하는 비효율적 낭비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메일을 작성하게 되었고, 운영팀에 발송하였다. 그리고 월말에 낭비를 줄이기 위한 [좋은 개발환경과 좋은 문화]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것이 회사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 믿고 진행할 것이다.

'사내 제도 제안' 메일 내용은 아래에 공유한다.


안녕하세요. ㅇㅇㅇ팀 홍길동 대리입니다.

저는 개인의 성장이 회사에 기여한다는 경영 방식의 상당히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학습하여 실무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 열심히 한다고 회사가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성장했을 때 회사도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좋은 문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제 생각엔  업무시간 중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야 좋은 문화를 갖추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먼저 저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개발자 관점에서 말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낭비가 되는지 말하겠습니다. 일주일을 기한으로 한 화면을 개발하는 상황입니다. 일주일 동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기획 의도가 이해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런 경우 기획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합니다. 만약 기획서만 보고 정확한 개발이 가능하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 시간에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기획자도 다른 기획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위 상황은 예시를 든 것입니다. 저는 한 번에 파악될 수 있는 기획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기록과 공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이 뿐만아니라 기록과 공유를 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을 중복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내가 아는 지식에 대해 여러 동료들의 질문이 왔을 때 한 명 한 명 전부 응답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록이 되어 있다면 공유만 하면 되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저희팀은 기록과 공유를 위해 그룹웨어 게시판 메뉴를 생성해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여율이 저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 기록과 공유를 권장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합니다.)
 - 적극적으로 기록과 공유를 행한 팀원에 대한 보상 제도를 제안합니다.
  ① (보상) 인센티브, 우수상 시상, 인사고과 점수 부여, 상품권 지급 중 1개 이상
  ② (대상) 팀별로 1, 2, 3등 선정
  ③ (조건) 한 해동안 많은 게시글을 작성한 팀원 순

 

기록은 곧 전체 팀원에 낭비를 줄이고 비즈니스에 집중하여 높은 품질의 솔루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기록과 공유를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회사는 노력해야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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